
아이와 시간 보내기 힘들지 않아요
곧 있으면 겨울 방학 시즌이죠?
날씨도 춥고, 아이와 뭘 하며 보내줘야 할까 고민이신 분들 많을 거에요
아이와 하루 종일 집에 있는 날, 막상 시간이 많아 보이지만 하루가 끝나면 이렇게 느껴집니다.
“도대체 오늘 뭐 했지?”
“아이도 나도 지친 하루였다.”
집에서 보내는 하루가 힘든 이유는
부모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하루의 흐름이 정리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예측 가능한 하루는 훨씬 편안합니다.
주말, 방학 언제든 아이와 시간을 집에서 보낼 때 도움이 되는 글이 되길 바랍니다.
왜 하루 루틴이 필요할까요?
루틴은 아이를 통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부모의 에너지를 아껴주고 아이의 불안을 덜어주는 데 있어요
- 다음에 무엇을 할지 알면 아이는 덜 보채고
- 흐름이 있으면 부모는 덜 지칩니다
중요한 것은 시간을 정확히 지키는 것이 아니라 순서를 만드는 것입니다.
집에서 보내는 하루 루틴의 기본 원칙
루틴을 만들 때 꼭 기억해야 할 점은
- 모든 시간을 채우지 않는다
- 아이 혼자 하는 시간과 함께 하는 시간을 나눈다
- 부모의 휴식도 루틴에 포함한다
이렇게만 루틴이 만들어진다면, 아이와 부모에게 부담없는 하루가 될 거에요
아이와 집에서 보내는 하루 루틴을 알아봐요
오전 루틴: 하루의 방향을 잡는 시간
아침은 하루의 분위기를 결정합니다.
- 기상 후 간단한 세면
- 아침 식사
- 자유 놀이 시간
아침에는 교육이나 활동을 억지로 넣기보다 몸과 마음을 깨우는 데 집중합니다.
부모는 이 시간에 오늘 하루의 큰 흐름만 머릿속으로 그려두면 충분합니다.
오전 중반에는 집중 놀이 시간을 가져요
아이의 집중력이 비교적 좋은 시간입니다.
- 블록 놀이
- 그림 그리기
- 책 읽기
부모가 옆에 있지만, 아이의 놀이를 주도하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부모는 관찰자 역할에 머물러도 충분합니다.
점심 전엔, 정리와 식사 준비를 같이 해요
놀이가 끝나면 짧은 정리 시간을 갖습니다.
- 함께 장난감 정리
- 손 씻기
- 점심 식사
정리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정리하는 ‘과정’을 같이 경험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오후엔 휴식과 자유 시간을 가져요
점심 이후에는 아이도 부모도 에너지가 떨어집니다.
- 낮잠 또는 휴식
- 조용한 놀이
- 부모 개인 시간
이 시간에는 부모도 정리를 하거나, 저녁을 준비하거나 무리하지 않고
같이 쉬면서 에너지를 충전하는 것이 좋아요
오후 늦은 시간은 몸을 쓰는 활동을 해요
에너지가 다시 살아나는 시간입니다.
- 집 안에서 간단한 신체 놀이
- 음악 틀고 움직이기
- 짧은 산책
이렇게 에너지를 써두면 저녁에 떼쓰기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저녁 시간엔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져요
저녁은 하루를 정리하는 중요한 구간입니다.
- 저녁 식사
- 가벼운 놀이
- 목욕
- 책 읽기
흥분되는 활동보다 차분한 활동 위주로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는게 좋아요
취침 전 시간은 큰 변화없이 안정적으로 보내요
잠들기 전 루틴은 매일 비슷할수록 좋습니다.
- 불 조도 낮추기
- 짧은 대화
- 같은 순서로 잠자리 준비
아이의 몸은 반복을 통해 잠잘 준비를 스스로 하게 됩니다.

하루 루틴을 유지하는 현실적인 방법
- 하루에 한 구간만 지켜도 성공
- 일정이 깨져도 다시 돌아오면 된다
- 다른 집과 비교하지 않는다
잘 놀아줘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으면 편해요
집에서 아이와 놀아줘야 할 시간이 많아질수록 부모의 마음은 점점 무거워집니다.
“이렇게 노는 게 맞나?”
“다른 집은 더 잘 놀아주는 것 같은데…”
이렇게 다른 집과 비교하며, 생각에 잠기면 놀이 시간이 즐거움이 아니라 부담과 숙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이와 노는 데 정답은 없어요.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잘 놀아주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덜 지치면서 함께하느냐입니다.
왜 집에서 아이와 노는 게 힘들까
- 놀이를 계속 만들어내야 한다는 압박
- 아이의 반응을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
- 놀면서도 집안일, 일정이 머릿속에 남아 있음
이러한 생각에 잠기고 부담이 생기면, 어떤 놀이도 오래하기 힘들어져요.
그래서 필요한 것은 재미있는 놀이보다 지속 가능한 놀이 방식입니다.
실천가능한 놀이의 기준을 세워요
집에서의 놀이는 아이를 계속 웃게 만드는 시간이 아닙니다.
- 함께 있는 시간
- 아이가 주도하는 시간
- 부모가 덜 개입해도 되는 시간
세 가지가 균형을 이루면 놀이 시간은 훨씬 편해집니다.

집에서 아이와 놀아주는 실천가능한 방법 6가지
1. 놀이를 ‘만들지 말고’ 따라간다
부모가 놀이를 기획하려고 하면 금방 지칩니다.
아이의 행동을 관찰하고 그 행동을 조금만 확장해 주세요.
아이가 자동차를 굴리면 부모는 길을 만들어주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아이가 블록을 가지고 놀면, 역할 놀이를 해주는 것도 좋아요.
2. 집안일을 놀이로 포함시킨다
놀이와 생활을 굳이 나누지 않아도 됩니다.
- 빨래 개기
- 식탁 닦기
- 장보기 놀이
아이에게는 모든 것이 놀이가 될 수 있습니다.
빨래 정리 할 때 배달 놀이로 변형 시킨다거나, 오늘 장 볼 목록을 공유해서 아이와 채소 찾기 놀이도 괜찮아요
3. 짧게 놀고, 자주 쉰다
한 번에 오래 놀아주려 하지 마세요.
10분 집중해서 놀고 잠시 쉬는 것이 30분 억지로 노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4. 부모는 항상 적극적일 필요가 없다
가만히 옆에 앉아 아이의 놀이를 보는 것도 충분한 참여입니다.
부모가 옆에 있다는 안정감만으로도 아이는 만족합니다.
5. 놀이 시간을 미리 정해둔다
“조금만 놀고 끝낼게”라고 말하기보다는 처음부터 시간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에게도 예측 가능성을 주어, 떼 쓰기를 줄일 수 있어요.
6. 매일 놀아주지 않아도 괜찮다
하루 종일 놀아줘야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함께 있는 시간의 질이 빈도보다 중요합니다.
아이 놀이에서 부모가 꼭 기억할 점
아이에게 놀이는 결과보다 과정입니다.
부모가 지쳐 있으면 아이는 그 에너지를 그대로 느낍니다.
부모가 덜 힘들어야 놀이도 오래 갑니다.
놀이가 편해지면 달라지는 것
현실적인 놀이 방식을 선택하면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변화가 생깁니다.
- 놀이 시간이 부담이 줄어듦
- 아이가 혼자 노는 시간도 늘어남
- 부모의 죄책감이 줄어듦
- 집에서의 하루가 훨씬 안정됨
놀이가 편해지면 육아 전체의 밀도도 달라집니다.
집에서 아이와 노는 시간은 완벽해야 할 시간이 아니에요
부모가 조금 덜 애써도 아이에게는 충분히 좋은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편하게 아이 곁에 있어보세요.
아이의 발달도 지켜보며, 아이의 생각도 알 수 있고 부모 또한 힘들이지 않는 육아를 할 수 있습니다.
요즘 독감 유행에, 저희 아이들을 며칠동안 가정보육을 했는데, 더 잘 놀아줘야지, 집안일도 완벽하게 해놔야지 라는 부담을 내려놓고, 아이의 흐름에 맞춰 같이 놀이하고, 쉬는 시간을 가지니 가정보육이 힘들지 않았어요 . 모든 부모님들이 무조건 최선을 다해 최고를 해주어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고 아이와 양질의 육아를 하였으면 좋겠습니다.